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 결정이 매번 늦어진다는 뜻으로 제롬 파월 의장을 지칭)’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r)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고 썼다. 트럼프의 연준 때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6~7일 연준의 기준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린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사라졌기에 이제는 침체를 막기 위한 선제적 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트럼프의 과격한 관세정책 때문에 미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데, 트럼프는 ‘연준이 제때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비판한 셈이다.
파월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25일)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파월이 각국 정책 결정자와 재무 장관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옹호하는 발언을 열정적으로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따른 후폭풍은 연준 입장에선 풀기 어려운 숙제다. 관세 부과에 따른 침체에 대비하려면 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관세발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면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