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설 구축에 3250억달러(약 468조원)를 쓸 계획이다.” 야후 파이낸스가 최근 전한 소식입니다. 이는 지난해 이 빅테크 기업들이 같은 목적으로 쏟아부은 자금 2230억달러보다 46% 많은 규모입니다. AI 기술 패권을 쥐기 위해 올해 우리 정부 예산(673조원)의 70%에 가까운 천문학적 자금을 쓴다는 뜻입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단백질 구조 설계 AI 모델인 알파프로티오를 통해 만든 물질(파란색)이 암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달라 붙은 모습. AI를 활용하면 암 관련 단백질의 어느 부위에 어떤 형태의 항암 물질을 결합시켜야 부작용 없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지를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 블로그

저도 요즘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챗봇 서비스를 유료로 요긴하게 쓰곤 합니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이 AI 기반 시설에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는 걸 보면 ‘대체 막대한 투자금을 어떻게 회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러클이 협력해 미국에 데이터센터 같은 AI 기반 시설을 대규모로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답을 얻었습니다. 암을 조기에 찾아내고, 치료하고, 재발까지 막을 수 있다면 AI가 충분히 ‘몸값’을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AI 의사’는 암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등 그간 효과적 치료법이 없던 병들까지 완치의 길로 안내하리라 예상됩니다. AI야말로 진시황이 그토록 간절히 찾은 ‘불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홍준기 기자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