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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앱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AI 거대 모델인 더우바오(왼쪽부터), 딥씨크, 키미. 오른쪽에는 미국의 대표 선수인 퍼플렉시티, 챗GPT, 제미나이가 있다.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최근 ‘구글의 대항마’라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솔직히 지금껏 퍼플렉시티 유료 버전은 안 쓰다가, 인터뷰하려면 퍼플렉시티를 더 잘 알아야 할 것 같아 월 20달러(약 3만원)짜리 유료 서비스에 얼마 전에야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퍼플렉시티 ‘돈값’ 좀 하더군요. 유료 버전은 무료 버전이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며 답하지 못한 질문을 척척 해냈습니다.

스리니바스 CEO는 인터뷰 도중 “사람마다 개인 컴퓨터가 있듯, 머지않아 개인 AI를 하나씩 갖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AI는 이미 미국에서 쇼핑의 모든 과정을 대신해 준다고 합니다. 제품 검색은 물론 결제 및 배송지 입력까지 알아서 해주죠. 말 한마디로 택시·식당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보면 AI가 우리의 일상과 불가분한 존재가 되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보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뒤처지지 않는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비용’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 생기자 직장인들 월급 통장에서 통신비가 뭉텅이로 빠지기 시작했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인기로 여러 OTT 구독료를 내는 가구가 많습니다. 앞으론 갖가지 개인용 AI까지 쓰려면 또 얼마나 많은 청구서가 날아올까요.

채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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