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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경제 대국에 ‘저물가’의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고물가의 불길이 다시 타오를까 두려워하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9일에는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된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를 겨우 달성했다. 그런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6%에서 같은 해 12월 0.1%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베이징(중국 정부)에서 가장 우려하는 건 디플레이션 사이클이 고착화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의 수익성이 타격을 입는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크게 손실을 본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 부진도 이어진다. 지난달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을 쏟아내면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은 지방정부의 과도한 채무, 청년 실업 등의 만성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산업에 대한 무리한 규제 정책 등으로 해외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는 점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이제는 중국이 일본화(일본처럼 저성장과 내수 침체를 경험하는 현상)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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