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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4.5%에서 연 4.25%로 인하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 들어 미국의 물가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지만, 유로존의 물가는 ECB의 목표인 2% 수준으로 꾸준히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4%로 ECB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ECB에 앞서 스위스와 스웨덴은 이미 올해 3월과 5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춘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올 들어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ECB가 ‘보험성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본다. 보험성 금리 인하는 경기 위축이나 실업 증가가 일어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을 뜻한다. 경기 침체가 발생한 이후 금리를 내린다는 뜻의 반응적 혹은 후행적 금리 인하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다만 유로존에서 물가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3.4% 수준까지 하락했던 임금 상승률은 올해 1분기에 4.9%까지 반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ECB 내부에서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이어가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보다 오히려 더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는 데다, 한 차례 금리 인하를 감행해도 금리가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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