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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1분기 은행 대출 관행에 대한 고위 대출 담당자 의견 조사(SLOOS) 보고서는 올 들어 미국 내 대출 수요 추이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다. 만약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과도하게 줄었다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연준은 분기별로 80개 자국 대형 은행과 24개 외국계 은행을 대상으로 SLOOS를 실시한다. 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은행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출 조건의 변화와 대출 상품에 대한 기업 및 가계의 수요 변동 등에 대해 조사한다. 지난 2월 공개된 지난해 4분기 조사에서 은행 관계자들은 “규모와 관계 없이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은 엄격해졌고, 대출 수요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업 및 산업(C&I) 대출은 2023년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과거 닷컴버블(2001~2004년), 글로벌 금융위기(2009~2011년) 및 코로나 팬데믹(2021~2022년)과 같은 경기 침체 시기를 제외하면 최장 기간이란 분석이다.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낮아진 상황에서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 움직임이 잦아들고 있다. 다만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미국 중소기업의 평균 차입금리는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고 가계의 신용카드 대출 금리는 지난 2월 말 기준 21.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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