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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2월 이후 7회 연속 동결 조치다. 한은뿐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아구스틴 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지난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세계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거의 끝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긴축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신호도 나온다. 연준은 지난 29일 발표한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에서 “현재 금리가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를 둔화시키는 한편 노동시장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에는 이처럼 ‘긴축 종료’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경제 지표가 쏟아진다. 미국은 12월 2일과 6일에 각각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 PMI를 발표한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수축을 의미한다. 11월 미국 제조업 전망치는 47.6으로 기준을 밑돌고 있다. 서비스 전망치는 직전치(51.8)보다 소폭 낮아진 51.5로 예상된다. 11월 민간 고용 증가분도 지난달 11만3000명에서 크게 줄어든 9만5000명으로 예상된다. 성장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1월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PA 연합뉴스

미국 경제의 이런 추세가 다른 국가 통화정책에도 파급 효과를 일으킬지도 관심사다. 지난 7일 기준금리를 5개월 만에 연 4.35%로 인상한 호주는 다음 달 5일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호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 5.2%보다 낮은 4.9%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10월 CPI만 보면 특별히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내용은 아니다”라며 “중앙은행 목표를 달성할만큼 물가 압력이 충분히 약해졌는지 살펴야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역시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월 미 연준보다 빠르게 통화 긴축을 시작한 캐나다는 지난 7월 금리를 5%로 끌어올린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의 10월 CPI는 3.1%로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다. 캐나다 은행은 “금리 인상이 경제활동을 약화시키고 물가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지표가 경제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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