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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한다.”
전설적인 투자자 잭 보글의 말은 지금처럼 강세장이 요동칠 때 빛나는 조언이다. 높은 변동성에도 이번 강세장은 굳건하다. 큰 수익을 거두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침착할 필요가 있다. 지금 가장 현명한 선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10월 18일 무렵 코스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고, 미국 증시도 그 뒤를 이어가면서 회의론이 확산됐다. 9월 한국의 소비자 심리 지수는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업 경기 실사 지수(BSI)도 지난 8개월 중 최저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은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고, 미·중 기술 갈등으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긴장 상태다. 중동 전쟁은 에너지 불안에 다시 불을 지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위축되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와 ‘장기적으로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로 한국의 성장 전망을 초조하게 내다보고 있다. 최근의 조정 국면은 이런 모든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강세장에는 변동성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역사적으로 오래되고 정확한 자료인 S&P500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1926년 이래로 장기적인 강세장 동안 34번의 조정을 겪었는데, 하락 폭 중간값은 13.7%였다. 8% 이내로 떨어지는 경우는 50차례였다. 한국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코스피가 187%나 급등하는 동안 8% 넘게 하락하는 조정이 6차례 있었고, 그중 3차례는 10% 넘게 하락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강세장에서는 -10% 정도 조정이 4차례 있었다.
단기적이고 투자 심리의 영향에 따른 변동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 나와 하인즈 비엘에 이어 셋째로 오래 포브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루시언 후퍼는, 특히 새로운 강세장의 경우 “일어나 춤추는 것보다 손을 깔고 앉아 있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높은 장기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단기 변동성을 감내해야 한다. 이를 피하려 한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S&P 500에서 조정 기간의 중간값은 2.1개월, 회복 기간은 2.6개월이다. 저점 6개월 이후, 달러 기준 수익의 중간값은 22.9%다. 많은 투자자가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지금처럼 하락 후 매도하고, 반등 후 매수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최악이다.
최근 하락세가 약세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걱정하지 말라. 에너지 가격 급등? 반복적인 우려일 뿐이다. 비극적인 중동 분쟁의 경제적 영향은 사실상 제한적이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유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중국도 지난 수십년간의 성장세에는 못 미쳐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
강세장은 올라갈수록 최대한 많은 이를 떨궈내려고 한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변동성을 컨트롤할 수는 없어도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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