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그래픽=김의균

Q. AI(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들면서 유능하고 젊은 디지털 인재 확보가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능력 있는 MZ세대 디지털 인재가 다른 직장을 기웃거리지 않고 회사에 애정을 갖게 만들려면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요즘은 IT 개발자 같은 디지털 인재 수요가 넘쳐납니다. 그래서 다른 직종보다 이직률이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젊은 사람이라면 인기가 더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떠날 직원이니까’라는 시선으로 MZ세대 디지털 인재의 경력 개발에 투자하기를 꺼리는 기업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노력에 따라 직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 요즘 채용 단계부터 디지털 분야 구직자들을 상대로 ‘직원용 가치 제안(EVP)’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합니다. 지원자를 상대로 채용 사이트에서부터 ‘우리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거죠. 이렇게 해서 기술, 경험, 헌신을 쏟아부을 만한 가치 있는 직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젊은 디지털 인력이 무조건 더 높은 급여만 원한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최근 맥킨지 설문조사에서는 글로벌 기업을 그만둔 디지털 인재 중 37%가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사직 이유로 꼽았습니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MZ세대가 적지 않다는 걸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젊은 개발 인력들이 하는 일에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세요. 넷플릭스는 코딩 엔지니어들에게 그들의 작업 결과물을 새로운 콘텐츠나 서비스, 알고리즘에 활용한다고 공지합니다. 업무가 회사의 성공에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확신을 주려는 거죠.

마지막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유지할 운영상 변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MZ세대 디지털 인력은 이직할 때 조직 문화가 유연한 곳을 찾는 경향이 강합니다. 꽉 막힌 조직 문화를 피하려 하죠.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수평적 의사 소통, 협업 문화 조성, 일과 삶의 균형 보장이 중요합니다.

※기업 활동과 관련해 컨설턴트에게 궁금한 점이 있나요. 맥킨지 한국사무소와 함께 하는 위클리비즈(weeklybiz@chosun.com)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비즈앤컨설팅 주제로 선정된 분께는 커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해당 답변은 집필한 컨설턴트의 견해로서 맥킨지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