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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엔데믹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래도 아직 적지 않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더 많이 유지하는 경향이 있나요?
A. 팬데믹이 끝나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환 속도는 느립니다. 미국 노동부 조사에서 지난해 미국 근로자들 평균 재택근무는 하루 5시간 25분이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해 불과 12분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는 거죠.
최근 맥킨지가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베이징 등 9개 대도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사무실과 원격 근무를 혼합한 형태) 방식으로 일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56%였습니다. 37%는 매일 출근하고, 7%는 재택근무만 한다고 답했습니다.
재택근무자 비율은 기업 규모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큰 회사일수록 재택근무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직원 수가 2만5000명 이상인 기업의 직원들은 일주일에 평균 3.1일 출근했고, 1000명 미만 기업의 직원들은 평균 3.6일 출근했습니다. 직원이 50명 미만인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평균 3.8일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대기업일수록 디지털 인프라가 뛰어나고 온라인 보안 시스템이 좋기 때문이죠. 외부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이제는 재택근무를 복지 혜택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직원 이탈을 막고 외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봉과 직급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습니다. 5만달러 미만의 연봉을 버는 1~3년 차 직원일수록 매일 꼬박꼬박 사무실에 출근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고소득, 고위직 전문 인력은 출근이 자유로운 편이었습니다. 비대면 근무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보는 방식이죠. 신입사원은 집에서 일할 경우 과정을 평가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 근무를 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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