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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의균

Q.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어려움을 겪는 회사입니다.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맬 때 어떻게 지출을 줄여야 현명할까요?

A. 거시경제 위기 속에서 금리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번 돈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니까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겠죠. 특히 기대와 달리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 비용이 치솟으면 기업들은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요즘 비용 절감에 나선 기업이 많은데요. 특히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를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1200대 기업 4곳 중 1곳만이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거나 낮췄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변화를 추구했기 때문에 판관비 비율이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판관비 절감은 빠르고 담대하게 실행해야 합니다. 글로벌 1200대 기업 중 한번에 판관비를 20% 이상 줄인 회사는 점진적으로 꾸준히 줄인 회사보다 장기적 효과가 훨씬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이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퀵 윈(Quick Win)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퀵 윈이란 작더라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과제를 말합니다. 퀵 윈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사내에 비용 컨트롤 타워를 서둘러 구축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 계획을 설계하고 우선순위를 매겨야 할 것입니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는 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회사가 저성장 국면에 봉착했을 때는 감축하기 쉬운 비용 항목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맹목적인 투자 축소는 미래 성장성 및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R&D 예산을 무작정 줄이기보다는 R&D 투자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입니다. 그렇더라도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으면 오히려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업 활동과 관련해 컨설턴트에게 궁금한 점이 있나요. 맥킨지 한국사무소와 함께 하는 위클리비즈(weeklybiz@chosun.com)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비즈앤컨설팅 주제로 선정된 분께는 커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해당 답변은 집필한 컨설턴트의 견해로서 맥킨지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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