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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전세계에서 쉼없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해소되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절대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 갈 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오는 중이다. 다가오는 일주일 사이에 여러 선진국이 소비자 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금리 추이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먼저 23일에는 일본의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전달(3.3%)과 비슷한 수준인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은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이 4.3%를 기록해 1981년 5월(4.3%) 이후 4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생필품 가격이 상승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다 2월에는 3.3%로 상승세가 꺾였고, 이후 3%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20% 정도 깎아주기로 한 것 등이 물가 상승세를 진정시키는데 한몫했다.

캐나다의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일 나오는데, 전달(4.4%)에 비해 소폭 줄어든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물가는 작년 6월 40년 만의 최고치(8.1%)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가 꺾이다가 지난 4월에는 식료품비와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서 전달(4.3%)보다 소폭 올랐다.


유럽의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은 29일에 나란히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발표한다. 모두 전달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전달(6.1%)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해 2021월 1월 이래 2년4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이탈리아 소비자물가 역시 전달(7.6%) 보다 소폭 떨어진 6.9%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은 이탈리아에서는 식자재 값이 크게 오른 탓에 피자를 만들어 먹기 어렵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인 피자의 네 가지 기본 재료(밀가루·토마토·모차렐라 치즈·올리브유) 가격과 피자를 굽는 데 드는 전기 소비량을 계산한 ‘이탈리아 마르게리타 피자 지수’(5월)는 작년보다 18.4% 올라, 전체 물가상승률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전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40%를 책임지는 스페인에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각종 식자재 물가가 크게 뛴 여파다.



미국은 27일 5월 신규주택판매 건수를 공개한다. 앞서 4월에는 전월보다 약 4% 증가한 68만3000건 증가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66만9000채)를 크게 웃돈 수치였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4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주 연속 하락하자, 관망하던 구매자들이 사자로 돌아선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달에는 전달보다는 다소 줄어든 67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23일에는 6월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시장 전망치는 54.0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수축으로 나뉘는데, 지난달(54.9)에 이어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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