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고강도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이 중화권 증시 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이달 들어 상시 PCR 검사, 주거지 장기 봉쇄 조치 같은 주요 제한을 대부분 완화·해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4일 내년 말 홍콩 항셍지수 전망치를 종전 1만8200에서 2만1200으로 상향 조정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작년 이후 유지해오던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변경했다. 골드만삭스도 내년 MSCI 중국 지수가 1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비중 확대를 권했다. JP모건은 내년 MSCI 중국 지수가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훙하오는 “아마도 2보 전진 후 1보 후퇴하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그 방향성은 분명하다”며 “중국이 다시 문을 열고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반면 중국과 글로벌 경기가 둔화 국면인 데다 중국 정부발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증시 반등이 쉽지 않으리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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