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소프트웨어가 제작한 게임 '데스티니'를 배경으로 찍은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로고.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였던 게임 업계 실적이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집콕’ 수요를 등에 업고 급성장했던 전 세계 게임 시장이 올해 역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콘솔 게임 시장의 강자 소니는 최근 “지난 분기(4~6월) 게임 부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줄었고, 영업이익은 37%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가 26% 급감했고,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의 총 게임 시간도 15%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기간 엑스박스 콘솔 판매가 11%, 게임 콘텐츠·서비스 매출이 6% 감소하는 등 전체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7% 줄었다. 게임 ‘오버워치’ 등으로 유명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역시 매출이 전년 대비 28% 급감했다.

앰피어 애널리시스는 올해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2% 감소한 18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많은 나라가 일상생활로 복귀했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관심이 식는 것은 불가피하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압박도 게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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