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VIX) 추이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공포지수’라고 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도 치솟고 있다. 그러나 과거 위기 때와 비교하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어서 ‘주가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S&P500 지수가 전날보다 3.2% 급락하며 4000 아래로 떨어진 10일(현지 시각) VIX는 15% 급등하며 34.75를 기록했다. VIX는 주가가 하락하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질수록 상승하고, 반대일 때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공포지수라 부른다. VIX가 최고조에 이르면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거품이 사라졌다는 뜻이어서 주가가 반등할 신호로 해석된다.

그런데 10일 VIX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종 경제 제재가 쏟아지던 3월 초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8년과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에는 이 지수가 각각 89.53, 85.47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일부 전문가는 주가 매도세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몇 개월 안에 더 큰 하락장이 올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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