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등 기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거래 절벽’과 함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거래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회사 FRNT파이낸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비트파이넥스, 크라켄, 비트스탬프 등 4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30일 이동 평균 거래량은 작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일일 평균 거래량은 10억달러(약 1조2392억원)를 간신히 넘어 지난해 5월(25억7000만달러)보다 6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비트코인은 28일 현재 3만9315달러로, 지난달 28일(4만8077달러)에 비해 18% 하락했다.

대중의 관심과 신규 투자자 유입도 뚝 끊겼다. 레딧의 가상화폐 게시판의 일일 댓글 수는 지난해 8월 약 7만8000개에 달했는데 이달 들어서는 1만개를 밑돈다.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설립자는 “6월까지 비트코인은 3만달러, 이더리움은 2500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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