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트위터 주가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인수전이 점입가경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는 사모펀드 토마 브라운과 손잡고 트위터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최근 사용자 증가세 정체에 시달려온 트위터는 머스크가 돌연 인수를 선언하며 월가에서 가장 뜨거운 기업이 됐다. 트위터 애용자인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를 매입해 개인 최대 주주로 등극한 데 이어 지난 14일 트위터 지분 전체를 430억달러(약 53조원)에 매입하겠다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려면 테슬라 지분을 매각해야 하므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5000억달러(약 618조원) 자산을 운용하는 아폴로가 ‘전주(錢主)’로 참전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트위터에 관심 갖는 큰손은 머스크뿐만이 아니다. 15일에는 103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토마 브라운이 트위터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머스크의 인수 자문사로 참여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조만간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공식 거부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트위터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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