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미국 저축률이 작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경제통계(FRED)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저축률은 6.4%로 2013년 12월(6.0%)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저축률은 팬데믹 이전 10년(2010~2019년) 평균치(7.3%)보다도 1%포인트가량 낮다. 미국의 저축률은 팬데믹 이후 강도 높은 경제봉쇄 조치와 소비 심리 냉각으로 2020년 4월 33.8%까지 치솟은 바 있다. 종전 최고치였던 1975년 5월(17.3%) 기록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후에도 10~20%대를 오가는 높은 저축률이 이어지다가 작년 8월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저축률 하락은)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쌓아둔 저축을 소비로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저축률이 하락한 것을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저축 여력이 크게 줄어든 것은 미 정부가 코로나 이후 지급했던 수천억 달러 규모의 각종 실업 수당과 지원금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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