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미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비트코인 ETF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미국 첫 비트코인 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BITO)는 뉴욕증권거래소 첫 거래일인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4.85% 상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첫날 거래량은 2410만주로 10억달러를 넘어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 중 역대 2위였다. BITO는 다음 날인 20일 43.28달러까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내리막을 타며 27일엔 38.06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ETF 추이

상장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마친 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많지만,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BITO는 비트코인 현물이 아니라 시카고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F여서 롤오버(만기가 다가온 보유 선물을 팔고 다음번 선물로 갈아타는 것) 비용이 만만치 않다. 찰리 모리스 바이트트리 최고책임투자자는 BITO의 롤오버 비용이 17%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100달러 올라도 고객의 실제 수익은 83달러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연 0.95% 운용수수료는 별도다. 프랜시스코 블랜치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잠재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고 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BITO를 약 60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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