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기업의 수난이 끝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일 대폭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을 도입하면서 주가가 또 급락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30대 기술 기업을 추종하는 홍콩 항셍기술지수는 지난 20일 장중 4.5% 하락했고 현재 6446선까지 밀렸다. 1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11월부터 시행되는 새 개인정보보호법은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동의를 얻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법”이라며 “규제 강도가 가장 높다는 유럽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유사하다”고 했다. GDPR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기업에 글로벌 연간 매출의 4%까지 벌금을 매긴다.
중국 기술 기업의 주가 하락은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디디추싱 등이 줄줄이 규제 철퇴를 맞으면서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이도 있다.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23일 중국 인터넷쇼핑 업체 징둥닷컴 주식 16만여 주를 매수했다. 징둥닷컴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10% 가까이 치솟고, 항셍기술지수도 반등했다. 일각에선 “올 들어 수익률이 나빠진 캐시 우드가 무리수를 던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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