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은 '인터넷 스타를 위한 기획사'다. 유튜브 기반인만큼, 미국에서 처음 태동했다. 최초의 MCN회사는 2009년 설립된 '메이커 스튜디오'다. /위키미디어커먼스

인기 유튜버 한 명의 영향력이 어지간한 ‘TV형’ 연예인을 뛰어넘는 시대다. 연예인이 소속 기획사가 필요하듯, 유튜버 역시 도움을 받는다. 유튜버를 돕는 회사를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회사라고 부른다.

MCN은 ‘인터넷 스타를 위한 기획사’다. 인기 유튜브 채널을 관리해주면서 광고 대행, 프로그램 기획, 파트너·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 유튜버 혼자서 하기 벅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유튜버가 거두는 광고 수익을 나눠 받아 돈을 번다.

MCN의 기반이 유튜브 생태계인 만큼 MCN은 미국에서 태동했다. 최초의 MCN 회사는 2009년 설립된 ‘메이커스튜디오’다. 2013년 디즈니에 9억5000만달러(약 1조원)에 인수됐다. 한국에선 CJ E&M이 2013년 ‘크리에이터 그룹’을 만들며 처음 이 분야를 개척했다. 2015년 브랜드 이름을 ‘다이아TV’로 바꾸고 유튜버 1400여 명의 사업을 돕고 있다. 감스트·입짧은햇님 등 유명 유튜버가 다이아TV 소속이다.

국내 MCN 산업은 CJ가 처음 개척했다. CJ의 MCN 브랜드 사업부문인 '다이아TV'에서 활동중인 유튜버들. /CJ E&M

스타트업도 잇따라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4년 창업한 샌드박스는 누적 910억원을, 2015년 창업한 트레져헌터는 누적 325억원을 투자받았다. 샌드박스는 지난해 개그맨 유병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화해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기획·편집하는 ‘넷플릭스’ 전략을 활용한다. 그 결과 조회 수 수억뷰에 달하는 영상을 다수 만들었다. 국내 MCN 산업은 2017년 2조원에서 지난해 11조원 규모로 커졌다.

MCN 스타트업 중에선 샌드박스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샌드박스 소속으로 활동중인 유튜버들. /샌드박스

올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스타그램·네이버·카카오 등의 플랫폼에서 실시간 방송 중 제품을 파는 ‘라이브 커머스’의 수요가 늘면서, 최근엔 화장품 등 뷰티 영역의 MCN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3조원 규모인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2023년 8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밀·레페리·아이스크리에이티브 등이 뷰티 MCN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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