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00년대 중반부터 연평균 8%씩 성장, 올해 4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을 두고 여러 스타트업이 뛰어들었다. 하우스텝은 필요한 부분만 시공하는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창호·문틀·욕실·도배·마루 등 집의 여러 영역 가운데 고치고 싶은 부분을 고르면, 그 분야 전문가를 연결해 준다. 온라인으로 집 면적만 넣으면 3초 만에 예상 견적을 확인할 수 있고, 벽지 샘플은 배송받아서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도 있다. 2016년 창업 이후 2만여 건의 공사를 중개했다.
집닥은 인테리어 비교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평수·디자인·가격대 등을 고르면 적합한 인테리어 업체를 추천하고, 대금 지급도 단계별로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9월부턴 리모델링 공사를 맡긴 뒤 출근한 직장인들을 위해, 공사 현장을 촬영해 보내주는 ‘실시간 현장 확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집닥은 2015년 창업 이후 20만 건 이상의 견적을 받았고, 올해 안에 누적 5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반베이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어반베이스는 국내 아파트 단지 80% 이상의 3D 도면 데이터와, 7000여 개 가구·전자제품 등의 크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가상으로 만들어진 집 공간에 가구 및 가전을 배치해보고, 마루·벽지·창호 같은 건자재로 인테리어도 해볼 수 있다. 아키드로우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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