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4차대전

콘솔 게임기 업계의 거물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내달 중순 이틀 차이로 신제품을 내놓고 자웅을 겨룬다. 마침 콘솔 시장도 성장세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됐지만, 코로나 ‘집콕’이 일상화하며 올해는 점유율이 반등하리라는 예상이 많다. 코로나로 게임 이용자가 늘며, 소니 주가는 19년 만에 최고치(8876엔, 8월 14일)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니·닌텐도·텐센트 등 게임주 전반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ESPO도 3월 중순 대비 87% 올랐다.

그동안 콘솔계는 일본 소니·닌텐도의 아성에 미국 MS가 도전하는 격이었다. MS는 2000년 처음 콘솔 게임기 Xbox(엑스박스)를 출시해 도전장을 냈다. MS의 첫 게임기는 2400만대가 팔렸다. 하지만 이듬해 출시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는 1억55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Xbox를 압도했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 360, 플레이스테이션4와 Xbox원이 맞붙었지만 모두 소니의 압승이었다. 시장에서는 소니에 비해 부족한 게임 콘텐츠를 패인으로 꼽는다. MS는 이번 신작 출시를 앞두고, 대형 게임사 베데스다를 75억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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