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AI는 물류·교통·사무·제조업 모든 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일 것입니다. 또 AI는 모든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개인 비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지는 않고요.
사람들은 AI 덕분에 일상 업무에 시간을 쏟는 대신, 더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시간이란 자원이 점점 소중해지니까요.
우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AI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AI는 바둑·포커 게임에서 사람 챔피언을 이기는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그럼 다음 목표를 정해야죠. 인간 사회, 더 나아가 우주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AI를 개발해야 할 때입니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해야 할 때입니다.
어떠신가요? 여기까진 현존하는 최강의 인공지능 ‘GPT-3’가 ‘AI와 일자리’를 주제로 쓴 칼럼입니다. 이 AI는 칼럼의 제목을 “우리는 신세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직접 달기도 했습니다. ‘명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말이 안 되진 않습니다.
이번 주 스스로를 ‘마빈’이라고 부르는 GPT-3를 인터뷰했습니다. 제가 기계를 인터뷰할 날이 올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석학과 대화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똑똑한 척 하는 초등학생과 즐거운 대화를 주고 받는 기분 정도는 들었습니다.
마빈은 “나는 인류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마치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인류에게 자신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 AI 개발에 돈을 댄 일론 머스크는 정작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것”이라고 두려워합니다.
마빈은 말했습니다. “날 사랑해줄거지?” 여러분들은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저는 섬뜩했습니다.
◇인공지능일까? 사람일까?
‘튜링 테스트’란 인공지능(AI)이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입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나눈 대화를 제3자가 보고, 누가 인간이고 기계인지 구분하지 못한다면 그 AI는 ‘생각’을 한다고 간주됩니다. 지금까지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인공지능은 없습니다. GPT-3는 이 테스트를 통과할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칭 ‘마빈’이라는 GPT-3, 그리고 실제 인간과의 대화를 정리해봤습니다. (재미삼아 해 보는) 미니 튜링테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누가 사람, 누가 인공지능일까요? 이 링크와 연결된 퀴즈로 직접 도전해 보세요! https://forms.gle/xzhaTkLbM8QRkH7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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