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치솟고 있지만 렌터카 업체 쏘카가 주행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쏘카는 13일 “유가 상승이라는 대외 환경 변화에도 이용자가 평소와 다름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주행 요금 무료 혜택을 유지한다”면서 “또한 4월까지 내연기관 차량 대여 시 30㎞ 이상 주행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주행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최근 6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재웅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행 요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한다. 쏘카는 기름값 변동이 있을 경우 주행 요금을 조정해왔다. 그러나 이 COO는 최근 중동발 고유가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행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쏘카 최대 주주인 이 COO는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쏘카는 지난해 하반기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이동 거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없앴다. 개편된 요금제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30㎞까지는 주행 비용이 대여료에 포함된다. 주행 요금은 차종별로 km당 240~320원이다.
김한얼 쏘카 사업기획팀장은 “최근 불안정한 국제 유가로 인해 이용자가 체감하는 이동 지출에 대한 심리적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대외적인 환경 변화에도 쏘카가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