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e/애플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인 17e를 2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가격은 99만원(미국은 599달러)부터로 이전 모델과 같다.

애플은 아이폰17e에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최신 칩 A19과 새로운 C1X 모뎀(통신 칩)을 탑재했다. 이 덕에 전작보다 최대 2배 빨라졌고, 에너지 효율은 더 높아졌다. 후면에는 광학 2배 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가 적용됐고, 6.1인치 크기의 화면에는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긁힘 방지 성능이 3배 향상된 ‘세라믹 실드2’ 소재가 쓰였다. 전작과 달리 자석을 활용한 무선 충전인 맥세이프를 지원하며, 무선 충전 규격도 높아져 최대 15W(와트) 고속 충전이 가능해졌다.

애플 측은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 엔진 업그레이드가 적용돼 애플의 AI 플랫폼 ‘애플인텔리전스’를 비롯한 AI 모델 구동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달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 삼성에서 AI 에이전트 기능을 갤럭시에 탑재하는 등 AI 기능을 고도화해 가는 과정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모리 칩 공급 부족으로 부품 비용 상승에도 가격은 인상되지 않았다. 아이폰17e는 256GB, 512GB의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99만원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7e는 256GB의 가격이 전작 128GB와 같아 가성비는 도리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저렴한 모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 비용 상승을 일부 감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2024년 공개한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도 함께 선보였다. M3 칩이 적용된 전작보다 연산 속도가 30% 빨라졌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