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뉴스1

게임 업체 넥슨이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4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매출 4조원(4조91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1년 만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넥슨은 12일 “2025년 매출 4조5072억원, 영업이익 1조1765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6%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모든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넥슨의 실적은 신작 게임 ‘아크레이더스’가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 게임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넘어섰다. 아크레이더스가 흥행하면서 북미·유럽 지역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4% 급증했다.

넥슨의 스테디셀러 게임들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메이플스토리’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또 다른 스테디셀러인 ‘던전앤파이터’도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성장했다. 4분기 한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6% 매출이 올랐고, 중국에서도 지난해 9월 국경절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가 상승하면서 4분기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은 “‘FC 온라인’은 e스포츠 정규 리그와 연계한 신규 클래스와 추석 연휴 재화 할인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마비노기 모바일’은 첫 시즌 업데이트로 신규 던전과 변신 시스템, 레벨 상향 등 핵심 콘텐츠를 보강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고, 12월 산리오 IP와의 협업 콘텐츠로 4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넥슨은 핵심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새로운 흥행 IP를 만들어내기 위해 올해도 신작을 잇따라 출시한다. 지난 6일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정식 출시했고 ‘프로젝트 DX’ ‘낙원: LAST PARADISE(NAKWON: LAST PARADISE)’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지난해 아크 레이더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넥슨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사가 보유한 프랜차이즈의 지속 성장과 더 많은 신규 IP 발굴로 국내외 유저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