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비전 기술과 보안에 초점을 맞춘 로봇 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뉴스1

삼성전자는 ‘2026년형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 로봇 청소기를 11일 공개했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배 강력한 10W(와트)의 흡입력으로 미세먼지와 구석의 머리카락까지 흡입할 수 있다. 살짝 돌출한 ‘팝 아웃 물걸레’와 ‘팝 아웃 사이드 브러시’가 벽면과 구석까지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도 특징이다. 최대 45㎜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이지패스 휠’이 적용돼 문지방이 있는 가정에서도 사용하기 편하게 설계됐다.

AI 기능도 강화됐다. RGB(적·녹·청) 카메라 센서로 바닥에 있는 액체를 인식해, 먼지를 흡입할 때 이를 피해 갈 수 있다. 청소를 마친 로봇 청소기는 셀프 클리닝 세척판을 통해 섭씨 100도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 세균 99.99%를 살균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국내에서 삼성·LG 등 국산 로봇 청소기의 시장 점유율은 30% 미만으로 추정된다. 로보락을 비롯해 중국산 로봇 청소기가 장악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신제품이 시장 구도를 바꿀지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중국 제조사와 로봇 청소기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제 애프터서비스(AS)까지 전반적인 생태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