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0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자사 이동통신 및 인터넷망에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 과정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통신 장애 대응, 인터넷 트래픽 제어, 무선 품질 최적화, 통신국사(通信局舍) 관리까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체계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상용 적용 사례와 성과,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르면 2028년까지 자율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플랫폼 ‘에이아이온(AION)’이다. LG유플러스는 이 플랫폼을 통해 장애 예측·대응, 품질 이상 탐지, 과부하 제어를 자동화했다. AI 에이전트는 24시간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며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 감지한다. 원격 조치나 현장 출동까지 자동으로 판단한다.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AI가 수요를 예측해 기지국 설정을 조정한다. 다음 달 광화문에서 열리는 ‘BTS 컴백 무대’같이 수십만 인파가 몰릴 것 같은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다.
통신 관제 센터 운영에도 디지털 트윈(물리적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구현한 것)과 AI를 결합했다. 실제 센터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 공간을 통해 설비 상태와 환경 변화를 상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