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한국행정학회, 기술경영경제학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국내 공학·행정·기술경영·과학기술정책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기관들이 국가 공학 정책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국내 대표 싱크탱크 4곳은 10일 공학·행정·산업혁신·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및 정책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공학·과학기술 기반 국가 혁신 정책 관련 공동 연구 기획 및 수행, 정책 연구 및 정책 개발, 국가 및 공공 부문 대상 정책 제안·백서·보고서 공동 작성, 학술 대회·포럼·세미나·워크숍 공동 개최, 연구자·전문가·정책 담당자 간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공학·과학기술의 현장성과 행정학의 제도 분석, 기술경영·경제학의 산업 및 시장 관점, 학회와 전문 연구기관의 정책 설계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실행력 있는 공학·과학기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 목표다. 이번 업무 협약의 유효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이며, 협약 기관 간 합의에 따라 각 기관은 다양한 공동 연구 및 정책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AI 전환의 가속, 소버린 AI(주권 AI)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중국의 기술 굴기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복합적인 위기 국면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분절적으로 논의되던 공학·과학기술, 행정, 산업 혁신 정책을 하나의 프레임에서 다루는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협약 기관 측은 “기술 경쟁이 안보·산업·행정 전반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공학·과학기술을 둘러싼 정책 대응 역시 보다 정교하고 통합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는 인식이 이번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