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조선DB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소프트웨어(SW) 산업이 쇠퇴하고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일”이라고 했다.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네트워크 기술 업체 시스코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SW 산업의 도구가 쇠퇴하고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이유로 많은 SW 기업 주가가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업용 SW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미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시가총액 수천억 달러가 증발했다. 대표 종목인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5%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앤스로픽, 오픈AI 등 AI 기업들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도구를 내놓으면서 기존 SW 기업의 사업 모델이 구조적으로 위협받게 됐다는 우려 탓이다.

황 CEO의 발언은 이러한 주식 시장의 반응을 기우(杞憂)라고 일축한 것이다. 그는 또 “(SW 사업의 쇠퇴 우려가 비논리적임을) 시간이 증명할 것”이라며 최근 소프트웨어 매도세가 과장됐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황 CEO는 AI가 기존 SW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간이든 로봇이든 도구를 사용할 것인가, 재발명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당연히 도구를 사용한다고 할 것”이라며 “AI 혁신도 도구를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는 그 도구들이 명쾌하게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