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주변 사람이 내 화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사생활 보호 필름’이다. 화면에 붙여 놓으면 정면에서만 내용이 보인다. 대신 내 눈에도 화면이 약간 어두워져 보이는 게 단점이다.
삼성전자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별도의 부착물 없이도 화면 시야각을 줄여 옆에 선 다른 이들이 화면을 보지 못하게 한다. 디스플레이를 이루는 수많은 색점(픽셀)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생활 보호 필름을 쓰면 화질이 떨어지거나 화면 밝기가 어두워지는 불편함을 완전히 없앴다. 별도 액세서리 없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정 앱이나 알림에만 기능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예컨대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나 카카오톡 대화를 할 때만 남들이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시성 조절’이라는 옵션을 통해 외부 시선의 차단 정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울트라’에 처음 적용된다.
삼성은 5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통해 이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적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구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