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 로고 / 연합뉴스

오픈AI가 올해 하반기 첫 기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어떤 형태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이다. 챗GPT로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이끈 오픈AI가 내놓는 첫 AI 기기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이 새 기기의 형태에 대해서는 각종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크리스 러헤인 오픈AI 최고대외관계책임자(CGAO)는 19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악시오스 하우스 다보스’ 행사에 참석해 “올해 안에 새 기기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아마 올해 하반기가 될 것이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기기의 생김새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지난해 ‘아이폰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를 영입하면서 AI 기능에 최적화된 기기 개발에 본격 나섰다. 이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입 베어물고 싶은 디자인” “아이폰보다 침착한 기기”라고 말하면서 새 기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새 기기가 어떤 형태일지에 대한 각종 추측과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오픈AI는 내부 직원한테도 하드웨어 개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무선 이어폰과 같은 귀에 착용하는 형태가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테크 업계에서 기업들의 내부 정보를 입수해 먼저 잘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닉네임 ‘스마트 피카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지 공급망 소스를 종합해 “오픈AI는 에어팟을 대체하는 특별한 오디오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코드명은 ‘스위트피’”라고 했다. 얼핏 콩 모양처럼 생긴 이 기기를 귀에 넣어 음성으로 제어하며 사용하는 것이다.

‘AI 펜’ 개발설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기기는 손글씨와 음성, 챗GPT 기능을 하나의 휴대형 기기에 통합한 콘셉트로, 내부 코드명은 ‘검드롭(Gumdrop)’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 형태를 쓰면 음성 메모뿐 아니라 필기 내용도 자동으로 기록하거나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목에 걸거나, 옷에 끼우는 형태가 될 것이란 추측도 나오며, 여러 기기를 모두 개발하며 시험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