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우며 제3당인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고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16일(현지 시각)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하원 및 상원 선거운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내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돕기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냈으며, 2026년 선거 기간에도 추가 지원을 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인사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에 이뤄졌다고 한다.
악시오스는 “머스크 CEO가 이제 공화당 진영으로 완전히 복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던 이후 관계가 개선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2억 9150만달러(약 4357억원)를 기부하며 최대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었다. 이 자금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사용됐다.
이후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정부의 ‘정부 효율성부’ 수장을 맡아 연방 예산 절감 정책을 총괄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 5월 행정부를 떠났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이 돌았다. 이후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머스크 CEO는 “낭비와 부패로 우리나라를 파산시키는 걸 보니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당제 하에 살고 있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