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청소년의 약 30%가 매일 인공지능(AI) 챗봇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튜브와 틱톡을 매일 사용하는 청소년도 각각 76%, 61%에 달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AI 챗봇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청소년들은 여전히 상당한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이다.
퓨리서치센터는 13~17세 미국 청소년 1458명을 대상으로 SNS와 AI 챗봇의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청소년의 97%가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며, 40%는 거의 항상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라고 답했다.
청소년 대부분이 AI 챗봇을 사용해봤고, 상당수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64%가 AI 챗봇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매일 AI 챗봇을 사용하는 비율은 28%였다. 4%는 거의 항상 AI 챗봇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챗봇은 챗GPT(59%)였고, 제미나이(23%), 메타AI(20%), 코파일럿(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결과는 지난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된 지 3년 만에 AI 챗봇이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챗봇이 청소년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AI 챗봇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비영리 단체 커먼센스 미디어는 18세 미만 자녀의 AI 챗봇 사용을 부모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SNS 이용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92%로 가장 높았고, 틱톡 68%, 인스타그램 63% 순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매일 이용하는 10대는 76%, 틱톡은 61%, 인스타그램은 55%였다. 유튜브와 틱톡을 거의 항상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7%, 2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