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의 역사를 가진 IBM이 약 16조원을 들여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회사인 컨플루언트(Confluent)를 인수하기로 했다. 전통 테크 기업이 AI를 접목해 사업을 재편하면서 대형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다.
IBM은 8일(현지 시각) 컨플루언트를 1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 가격은 31달러다. 이는 컨플루언트의 주가 대비 34%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컨플루언트의 시가총액은 약 80억달러 수준이다. 컨플루언트는 미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있는 회사로, AI 모델을 위한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 최근 이 기술은 AI 붐과 함께 소매, 기술,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IBM이 이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최근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하는 일환이다. 이번 거래는 최근 수년간 IBM이 진행한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다. 작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해시코프를 인수했는데, 이때 인수가격은 64억달러였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IBM은 컨플루언트와 함께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 거래는 내년 중반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