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7’의 인기 덕에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7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 64%를 기록했다. 2위인 화웨이는 점유율 15%였고, 모토로라(7%), 아너(6%), 비보(4%), 샤오미(2%)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56%에서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올 3분기 삼성전자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동안 화웨이는 10% 증가, 모토로라는 16%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아너는 출하량이 31% 줄었고, 샤오미는 54% 감소했다. 비보는 출하량이 67% 늘었지만, 전체 점유율은 3%에서 4%로 소폭 느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을 견인한 건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 7이다. 카운터포인트는 “폴드 7은 더욱 얇아진 프레임, 가벼운 하드웨어, 향상된 힌지 내구성, 줄어든 주름으로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매력을 강화하고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했다.

폴더블폰 시장 자체도 커지고 있다. 3분기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율도 2.5%로 늘어났다.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의 내구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향상시키고,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내년 하반기에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한다”며 “2026년에는 시장이 더욱 두드러진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시장 진출로 폴더블폰 경쟁 구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은 트라이폴드를 시범 모델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