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 1000여 명이 인공지능(AI) 개발로 인해 일자리와 기후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지난 10월 AI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1만4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직원 1000여 명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직원 2400여 명은 최근 앤드류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초고속 AI 개발 방식이 민주주의, 우리의 일자리, 그리고 지구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경영진은 AI 에이전트(비서)로 인해 더 적은 인력을 고용할 것이고, 남은 일자리는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실제로는 더 많은 업무량과 짧아진 마감, 쓸 데 없는 AI 도구 구축 의무화, 커리어 발전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는 상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아마존이 AI 개발을 위해 기후 목표를 뒷전으로 미뤘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아마존은 2040년까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아마존의 연간 탄소 배출량은 2019년 이후 약 35% 증가했다”며 “아마존은 AI를 위한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에 1500억달러(약 22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데이터센터들이 건조한 지역이나 전력난 지역에 세워질 경우 지역의 물과 에너지를 고갈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직원들은 사내에 비관리자로 구성된 윤리적인 AI 실무 그룹을 설립할 것을 요구했다. 조직 차원의 목표와 조직 내 AI 활용 여부, AI 관련 해고 등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모든 데이터센터를 24시간 운영 가능한 지역 재생에너지 100% 기반으로 전환하라고 했다. 이들은 “이제 AI의 진정한 이점과 비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