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다음 세대 칩인 ‘AI6′ 역시 개발에 착수한다. AI5 일부와 AI6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23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테슬라가 수년간 첨단 AI 칩과 메인보드 설계 팀을 운영해 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며 “이미 AI 칩을 수백만 개 설계하고 테슬라의 자동차와 데이터센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동차에 현재 탑재된 버전은 AI4이며, AI5는 양산 단계에 근접했고, AI6는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AI5와 AI6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차,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에 들어간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삼성전자와 165억달러(약 24조2800억원) 규모의 AI6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당초 TSMC가 전량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던 AI5 일부 물량을 삼성전자에도 맡긴다고 밝혔다. AI5와 AI6의 개발 일정이 빨라진다면 삼성 파운드리의 흑자 전환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는 “우리 목표는 12개월마다 새로운 AI 칩 설계를 양산 단계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다른 모든 AI 칩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산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머스크가 X에 게시한 글의 목적은 첨단 AI 칩 인력을 뽑기 위함이었다. 그는 “이 칩들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안전한 (자율주행) 운전을 통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옵티머스(휴머노이드)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AI 칩 설계에 역량을 갖춘 사람들은 지원 이메일을 보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