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생성 이미지/챗GPT

소셜미디어(SNS)에서 뉴스 품질이 낮을수록 ‘좋아요’나 ‘공유’ 반응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플랫폼일수록 공유되는 뉴스의 평균 품질이 낮았다.

미국 코넬대 데이비드 랜드 교수팀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7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나타난 진영 성향 및 저품질 뉴스에 대한 상이한 이용자 반응 양상’이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월 한 달 간 서로 정치 성향이 다른 SNS 플랫폼 7곳의 뉴스 기사 링크와 함께 올라온 게시물 1100만건을 분석했다. 진보 성향 플랫폼은 블루스카이와 마스토돈, 중립 성향은 엑스(X·옛 트위터)와 링크드인, 보수성향은 트루스소셜, 갭, 게터를 분석했다.

보수 성향의 플랫폼일수록 뉴스 품질이 낮았다. 0~1로 평가한 신뢰도 지표를 사용해 뉴스 품질을 평가해보니 정치적 성향이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분류된 트루스소셜로 신뢰도 지표 점수는 0.45점이었다. 갭과 게터도 각각 0.49점과 0.53점으로 저품질 뉴스 공유가 많았다. 공유되는 뉴스의 품질이 가장 높은 것은 중립 성향의 링크드인으로, 신뢰도 지표 점수 0.83점이었다. 그 뒤를 마스토돈(0.81), 블루스카이(0.78), 엑스(0.69)가 이었다.

7개 플랫폼 모두에서 평균적으로 저품질 뉴스 링크가 포함된 게시물에 대한 호응도가 더 높았다. 저품질 뉴스가 포함된 게시물이 ‘좋아요’를 더 많이 받고, 더 많이 ‘공유’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런 패턴은 랭킹 알고리즘이 없는 마스토돈에서도 관찰됐다”며 “이는 저품질 뉴스 확산이 알고리즘의 영향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선호 자체가 저품질 뉴스에 대한 높은 반응을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근 SNS 플랫폼이 진화하고 다양한 SNS가 새로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이 점점 분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들이 저마다 자신과 정치 성향이 맞는 플랫폼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