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 첫 화면을 친구 목록만 나오는 방식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미 인스타그램처럼 ‘친구’ 탭을 쓰는 이용자들이 있기 때문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용자에게 친구 탭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친구 탭의 롤백(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 여부에 대한 질의에 “기술적으로 완전한 롤백은 어렵지만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2.0에서 1.0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2.0에서 2.1 버전 등이 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달 23일 카톡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처럼 개편해 이용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자 지난달 29일 “올해 4분기 안에 친구 목록을 되살리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카톡 개편으로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처럼 바뀐 것뿐 아니라 메시지 수정, 채팅방 폴더 기능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톡 개편 이후 데이터 구조 변화, 서버 연동 방식 변경, 사용자 데이터 호환 문제 등으로 인해 아예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맞다”면서 “그러나 향후 한 번 더 업데이트를 해서 친구 목록을 되살리도록 새로운 UI를 만들겠다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 탭을 기존 친구 목록만 나오는 방식으로 재차 업데이트하는 것도 기술적으로만 보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카톡 개편 이후 이미 인스타그램처럼 친구 탭을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있어서 해당 서비스를 없애기는 어렵기 때문에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개편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