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황./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05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아들과 딸이 한국을 찾았다. 황 CEO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자녀가 먼저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엔비디아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두 사람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뭘까.

황 CEO의 아들 스펜서 황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로봇 학회 ‘국제로봇학습콘퍼런스(CoRL 2025)’와 ‘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5’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스펜서는 콘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주제로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다. 2022년 엔비디아에 입사한 그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부문에서 프로젝트 리드(총괄)를 맡고 있다. 스펜서는 합성 데이터 생성, 검증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매디슨 황./엔비디아

딸인 매디슨 황 역시 한국을 찾았다. 매디슨은 2020년 엔비디아에 합류해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담당 수석 이사다. 피지컬 AI 플랫폼과 휴머노이드 로봇 플래폼을 담당하고 있다. 매디슨은 학회와 콘퍼런스 현장을 찾고, 로봇 관련 기업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삼성전자의 생산기술연구소를 비롯해 수원 사업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 업계에서는 두 자녀의 방한을 두고, 엔비디아가 미래 먹거리로 휴머노이드를 점찍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 자녀 역시 미래 기술 핵심 부서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행사를 둘러보고, 관련 기업들과 접촉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젠슨 황의 APEC 방한도 이유로 꼽힌다. 다음 달 APEC CEO 서밋에서 젠슨 황 CEO가 AI(인공지능)와 관련해 단독 세션을 진행할 것이 유력하다. 매디슨은 내부 조직인 ‘더 밴드’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밴드의 주요 업무는 젠슨 황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 준비 작업이다. 이 때문에 매디슨이 APEC 전 미리 한국을 찾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