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늘을 누비는 헬리콥터 운송 서비스. /블레이드

내년부터 미국 뉴욕에서 우버 앱으로 헬리콥터를 불러 탈 수 있다. 우버는 10일(현지 시각) 고객들이 내년부터 앱을 통해 헬리콥터와 수상 비행기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버는 비행 택시 개발 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업무 협력을 확대해 조비가 지난 8월 인수한 헬리콥터 운송 회사인 블레이드의 여객 서비스를 우버 앱에서도 제공하기로 했다. 블레이드는 2024년부터 뉴욕 대도시권과 남유럽 노선을 운영하며 지금껏 승객 5만명을 태웠다. 맨해튼, 햄프턴, 뉴욕 JFK, 뉴어크 공항 등에 여객 라운지와 착륙지를 두고 있다. 요금은 뉴욕 맨해튼에서 JFK나 뉴어크 공항이 좌석당 195달러(약 27만원)이다. 우버는 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하는 ‘수퍼앱’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 업계는 우버의 헬리콥터 서비스 개시가 규제에 막혀 지지부진했던 비행 택시 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조벤 베버트 조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서비스가 향후 전기 항공기 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조비는 두바이와 뉴욕, LA, 영국, 일본 등에서 자체 플라잉 택시 서비스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초 두바이에서 첫 상업 여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 2019년 헬리콥터 등 비행 여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2020년 플라잉 택시 사업부를 조비에 매각하고 조비와의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우버는 현재 조비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조비 사업이 다시 박차를 가하면서 조비 지분 2%를 차지한 한국의 SK텔레콤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2022년 조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2023년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