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브로크먼./트위터 캡처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이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AI 정책과 관련한 로비에 본격 나섰다. 합리적인 AI 규제를 통해 AI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2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 회사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오픈AI 회장 그레그 브로크먼 등은 AI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수퍼팩(후원 조직)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를 출범했다. 그 규모는 1억 달러(약 1400억원)다. 이 단체는 불필요한 규제를 타깃으로 삼고 혁신적인 AI 정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친스타트업 정책과 AI 규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들은 “전면적인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규제를 원한다”고 밝혔다. 규제로 AI 도입이 지연되고 혁신을 막는 정책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AI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정책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WSJ은 “가상 화폐 수퍼팩인 ‘페어세이크’를 본떠 운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페어세이크는 가상 화폐 회의론을 펼치는 의원들의 낙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단체는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과도 관련 깊다. WSJ은 “미국은 AI 정책에 대한 논의를 대체로 소극적으로 해왔다”며 “많은 테크 기업 임원들은 의회가 AI 관련 규정을 통과시키지 못해 자사에 불리한 주 법률들이 뒤섞이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리딩 더 퓨처는 정치적 편향을 피하고 민주·공화 양당 후보를 가리지 않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주요 활동 지역은 AI 정책의 격전지로 예상되는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4주가 될 예정이다. AI 캠페인은 올해 말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