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시했다. 두 회사가 경쟁사들을 방해하기 위해 반경쟁적 담합을 벌였다는 취지다.
2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전날 xAI는 미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xAI 등은 애플과 오픈AI가 스마트폰, 생성형 AI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자체 AI 개발이 지연되자 오픈AI와 협력하기로 하고 챗GPT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 컴퓨터에 통합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애플이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챗GPT 챗봇을 통합하면서 수억명 아이폰 사용자의 데이터가 오픈AI에게 유리하게 쓰였고, 오픈AI는 자사 챗GPT 생성형 AI 모델 개선을 위한 프롬프트와 피드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 xAI의 그록과 생성형 AI 챗봇 경쟁사들을 앱스토어 순위에서 낮게 평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머스크 CEO는 이달 초 X에 올린 글에서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내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었다. 그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오픈AI를 제외한 다른 어떤 AI 업체도 1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명백하게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앞서 머스크는 오픈AI 와 다른 선두 챗봇 제조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23년 xAI를 출범시켰다. 머스크는 이달 초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근거없다는 반박도 나온다.애플과 오픈AI가 협력을 발표한 뒤에도 퍼플렉시티, 중국 딥시크 같은 경쟁 챗봇 앱들이 앱스토어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