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단기 렌터카 플랫폼 기업 쏘카가 지난해 결산 내용을 3일 공개했다.

쏘카가 지난 2023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년간 1000만 쏘카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누적 총 주행거리는 약 4억8000만km로 집계됐다. 지구를 약 1만2000바퀴, 우리나라 외곽을 약 10만60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쏘카를 가장 많이 빌린 회원은 431회 이용했다. 1년간 매일 1회 이상 차량을 단기 렌트한 셈이다. 쏘카 관계자는 “최다 이용 회원은 전기차와 수입차, 캠핑카 등 39종의 차량을 고루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 차종은 현대자동차 모델인 신형 아반떼(더뉴아벤떼 CN9)였다. 대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20대가 많이 빌렸다. 가족과의 이동이 많은 30대와 40대는 다인승 차량인 ‘카니발 KA4 프레스티지’, 경제력을 갖춘 50대는 고급 세단인 ‘더뉴그랜저’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 수입차 이용 건수도 전년 대비 월평균 14% 늘어났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에선 싱가포르 사람들이 쏘카를 가장 많이 빌렸다. 2위는 대만, 3위는 말레이시아가 차지하는 등 아시아권 국가의 쏘카 이용이 두드러졌다. 쏘카는 지난해 8월 방한 외국인을 위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주도에서 처음 선보이고, 이후 클룩(Klook) 같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에 입점해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는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추후 글로벌 버전 쏘카 앱도 별도로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