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젠슨 황 최고경영인(CEO)이 세계 부호 17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지분의 3.5%를 가진 젠슨 황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917억달러(약 125조5000억원)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20대 부호에 진입한 젠슨 황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상속자 3명(앨리스 월턴, 로브 월턴, 짐 월턴)도 넘었다. CNBC에 따르면 2019년까지만 해도 황 CEO의 지분 가치는 30억달러 정도였다.
젠슨 황의 뒤를 이어 엔비디아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개인은 마크 스티븐스(약 44억달러)와 텐치 콕스(약 40억달러)이다. 모두 엔비디아 이사회의 이사들이다. 콕스는 창업 당시 엔비디아에 합류한 반도체 디자이너이고 스티븐스는 벤처캐피털 출신 투자자다.
젠슨 황을 제외하면 엔비디아의 지분을 많이 보유한 톱10은 모두 기관투자자들이다. 뱅가드(8.7%), 블랙록(7.4%), 피델리티(4.7%), 스테이트스트리트(3.7%), 지오드캐피털(2.1%)이다.
엔비디아에 투자한 한국인들도 많다. 5월 23일 기준으로 한국의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지분의 0.38%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한때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테슬라(약 105억달러)를 이어 엔비디아(약 100억달러)가 둘째로 많다. 해외주식투자 3위에 오른 애플에 투자한 금액(45억 달러)보다도 두 배 이상 많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자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반(反)엔비디아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자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