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X에 더 많이 올리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현재 그가 소유하고 있는 X에서 그의 공식 계정 팔로워는 1억8470만명에 달한다.
NYT는 그 동안 머스크가 X에 올린 게시물을 분석, 그가 올들어 4개월여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글을 40회 올려 지난 한 해 언급했던 횟수(30회)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2회, 올 들어선 매월 최소 7차례씩 올렸다는 것이다.
예컨대 머스크는 지난달 3일 X에 “바이든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다. 그는 ‘극좌 정치 기계’를 위한 비극적인 간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다른 X 이용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미국 대통령은 혼자서는 질문에 대답조차 못하는것처럼 보인다”라고 비난한 글에 동조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지난 2월 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느슨한 이민 정책을 펼치며 자신과 민주당의 영속적 집권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바이든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가능한 한 많은 불법 이민자를 이 나라로 끌어들이고, 영구적인 다수당을 만들기 위해 그들을 합법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창업한 실리콘밸리 대표 자본사 피터 틸 등 억만장자들이 모여 바이든의 재선을 저지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NYT는 “그가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소유주로서 그간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의 리더가 하지 못했던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