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LS60D)'을 28일 선보였다. 액자 형태의 맞춤 스피커 '뮤직 프레임'은 소비자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설치 제약이 적어 단독으로 세우거나 벽걸이로도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실내 인테리어 소품을 겸하는 액자형 스피커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프레임’ 신제품 행사를 열고 기능과 디자인 등을 소개했다.

‘뮤직 프레임’은 일반 액자의 외관을 갖고 있는 신개념 스피커다. 가로 35.3cm, 세로 36.5cm 크기의 액자 프레임 테두리에서 음악이 나오는 구조다. 이날 최신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파트장은 “소비자 조사 결과 스피커 사용자의 가장 큰 불만 요소로 ‘인테리어와 맞지 않는 스피커 디자인’을 지목했다”며 “실제 오디오 중요 구매 요인으로 음질에 이어 디자인이 꼽혀 이같은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일반 액자처럼 패널의 사진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탈부착이 가능해 이용자가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끼우면 된다. 삼성닷컴의 ‘커스텀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아트 패널에 담아 구매할 수도 있다. 최 파트장은 “바꿔가며 쓸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했다”며 “(더 많은) 패널, 베젤 등을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도록 여러 업체와 협업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음질도 뛰어나다. 삼성전자의 ‘뮤직 프레임’은 삼성 오디오 랩에서 개발하고 튜닝해 압도적인 음향 기술 성능을 구현한다. 사용자는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2.0 채널 스테레오, 3방향 스피커에서 나오는 120와트 출력의 강력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기기에 내장된 인공지능(AI)이 공간 특성을 스스로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음악, 영화, 게임 등 콘텐츠 장르에 따라 이퀄라이징을 자동으로 수행해 최적 음향을 찾아주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은 “오디오 제품 구매 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음질을 모두 반영한 뮤직 프레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혁신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