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로고와 AI 일러스트. /연합뉴스

최근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에서 생긴 오류로 뭇매를 맞고 있는 구글이 자사 AI챗봇 ‘제미나이’에서 선거 관련 질문을 제한하기로 했다. 올해 전 세계 주요 40여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12일(현지 시각)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들이 제미나이 챗봇에 물어볼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 유형을 제한하겠다”며 “올 봄 선거가 있는 인도에서는 이미 관련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관련)질의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세계 선거에 대비하고 주의를 기울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선거에 대비해 유튜브에서 AI가 생성한 영상에 라벨을 표시하기 시작하고, 자사 AI를 통해 생성된 모든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붙이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구글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선거와 관련된 가짜 이미지가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인터넷에는 수갑을 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기관총을 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등 AI가 만든 이미지들이 퍼지며 혼란을 준 바 있다.

메타와 오픈AI 등 빅테크 들도 선거를 앞두고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메타는 자사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출처를 알 수 있게 하는 라벨을 부착한다고 밝혔고, 오픈AI는 챗GPT가 제공하는 뉴스·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를 제공하기로 했다.